'버디 21개, 보기 1개' 서형석, 짜릿한 생애 첫 우승

치열한 경쟁 끝에 KPGA투어 대구경북오픈에서 1타 차 우승

서형석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대구경북오픈에서 지난해 최종일 아쉽게 놓친 우승 트로피를 1년 만에 들어올렸다.(사진=KPGA 제공)
두 번 실수는 없었다.

서형석(20)은 3일 경북 칠곡군 파미힐스 컨트리클럽(파72·7158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 최종일에 6타를 줄여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최고웅(30)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일 경기를 시작한 서형석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아쉽게 우승을 놓친 이 대회에서 결국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마지막 18번 홀(파5)의 버디로 1타 차 짜릿한 우승을 완성했다.

생애 첫 우승을 노림 최고웅과 올 시즌 KPGA투어 첫 다승에 도전했던 최진호는 1타 차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서형석의 우승으로 올 시즌 KPGA투어는 13개 대회에서 13명의 우승자가 나왔다.

대회 기간 21개의 버디를 잡을 동안 보기는 1개에 그친 서형석은 "첫 우승이라 실감이 나지 않는다. 솔직히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무척 기분 좋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첫 우승이라 부담도 될 수 있지만 자신감을 더 얻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꾸준히 할 것"이라며 "이번 시즌 우승이 목표였는데 달성했으니 더 나아가 제네시스 대상이나 상금왕에 도전하겠다"고 분명한 포부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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