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날이 밝는 대로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할 것"이라며 "추가 대북 제재 결의안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을 비롯한 안보리 주요 이사국 외교장관과의 통화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오늘도 가장 빠른 시간 내 주요 이사국과의 통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이날 해외 대사관과 총영사관 등 재외공관에 북한 핵실험 관련 상황을 전파하고, 정부 성명을 하달하는 한편 재외국민 안전 조치와 근무태세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또 이날 오후 1시부터 임성남 1차관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개최했으며, 오후 5시부터 약 40분간 강 장관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었다.
강 장관은 대책회의에서 "한반도평화교섭본부를 중심으로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하고, 경각심을 갖고 근무에 임할 것"과 "우리 경제의 대외 신인도에 흔들림이 없도록 경제외교에 만전을 기할 것" 등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