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북한의 핵실험을 비판하고, “우리 당은 김정은 정권에 대해 대화를 앞세운 낭만적인 접근은 결코 안 된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해왔다”며 문재인 정부를 동시에 겨냥했다.
박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에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대북 전략을 전면 수정하고 한미일 안보 공조체제를 다시 점검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지금까지 한반도를 둘러싸고 무슨 일들이 있었는지, 왜 이런 판단 미스가 있었는지, 앞으로는 어떻게 할 건지 국민들과 야당에 상세히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라”고 압박했다.
김 의원은 역대 최대 규모인 이번 실험에 대해 “진도 5.7에서 6.3까지의 규모로 추정된다”면서 “일본 나가사키에 투하된 팻맨(fat man)이라는 핵폭탄 위력의 3배에서 5배까지의 위력”이라며 경계심을 환기시켰다.
그는 “이번 6차 핵실험은 과거의 플루토늄이 아닌 우라늄 핵폭탄일 가능성도 커 보인다”면서 “북한은 핵탄두를 미사일에 탑재해 무기로서 양산해 실전 배치하는 일만 남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핵 위험성의 점증은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론으로 귀결됐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끊임없이 대북 대화를 제기해 왔지만 북한은 대화의 시기와 주제를 정할 것이고 그 1차적 대화의 상대는 문재인 정부가 아닌 미국이라고 주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그는 문 대통령의 결심을 촉구하면서 ▲대북 대화요구의 허망함 고백 ▲한미동맹 강화 ▲사드 즉각 배치 ▲한미일 군사정보 공유 등을 해법으로 제안했다. 이어 4일 오후 3시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소집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