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전 마지막… MBC '무한도전', 오늘 저녁 6시 방송

2일 오후 6시에 방송되는 MBC '무한도전' (사진='무한도전' 인스타그램)
MBC '무한도전'이 총파업 전 마지막 방송을 오늘 저녁 6시에 내보낸다.

'무한도전' 측은 1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멤버들의 스틸컷 9장을 올린 후, "토요일 저녁 6시 정각! 조금 일찍 만나요!"라고 밝혔다.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5분에 시작됐던 방송이 평소보다 25분 앞당겨진 것이다.

오늘(2일) 방송에서는 무도 멤버들이 직접 기획한 '무도의 밤' 특집이 나간다. 양세형, 조세호, 유병재, 빅뱅 태양, 쇼리, 블락비 태일, 워너원 하성운과 함께하는 하하의 '작아파티', 정준하를 스타로 만들 만한 PD를 뽑는 '프로듀서101', 게임의 신에 도전하는 양세형의 '양세바리를 이겨라', 수고한 사람들에게 신선한 공기를 선물하는 '프레쉬맨' 등이다.


지난주 방송에서 박명수가 유재석 섭외권을 따냈기 때문에, 유재석은 코너 속의 코너 길거리 토크쇼 '잠깐만'을 선보인다. 교자상과 마이크만 가진 국민MC 유재석이 어떤 이야기를 전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본부장 김연국, 이하 MBC본부)가 김장겸 사장 퇴진 및 방송 정상화를 걸고 오는 4일부터 전면 총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무한도전'은 오늘(2일)까지만 정상방송된다. 매주 목요일 진행됐던 녹화도 지난 31일 잠정 중단됐다.

앞서 MBC본부 노조원인 '무한도전'의 김태호 PD를 비롯한 예능PD 56명은 이미 제작거부를 결의한 바 있다. 또한 김태호 PD는 방송 90주년 기념 방송진흥유공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수상을 거부하고 1일 열린 시상식에도 불참했다.

한편, 서울서부지검은 법원이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특정 아이템 방송 불허 및 편성 부당개입, 구성원들에 대한 부당전보 등 MBC 내 각종 부당노동행위의 책임자로 지목된 그는, 특별근로감독 중인 고용노동부의 출석 요청에 3차례 응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MBC본부는 "김장겸 사장은 특별근로감독의 피의자로 입건돼 있다. 범죄 피의자에 대한 강제구인 조치는 당연한 의법 절차"라며 "고용노동부와 검찰은 신속히 김장겸 씨의 신병을 확보해 범죄 혐의를 철저히 조사한 뒤 법정에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MBC는 "방송장악을 위해 MBC 사장에 체포영장 발부하는 정권의 만행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장겸 MBC 사장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방송 진흥 유공 포상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이날 행사장에는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노조원들이 '김장겸 사장 퇴진 및 공영방송 정상화'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사진=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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