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행사에서 이상한 말들이…"불을 왜 꺼? 예쁜 여자 봐야 해"

여성 당원 향해 "맘에 드는 남자 있냐"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지난 31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자유한국당 신입당원 연수 행사에서 "예쁜 사람 있나 봐야한다", "예쁜 당원분 마음에 드는 남자 있냐"는 등의 발언이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 1기 신입당원 연수 행사에서 강사로 초대된 한 개그 작가 신모 씨는 '보수의 가치를 긍정에 담아라'는 제목으로 신입 당원들을 향해 강연을 했다.


그는 본격적인 강의 시작 전 프레젠테이션(ppt)을 위해 조명이 꺼지자 "불을 왜 껐냐, 지금 PT가 중요한 게 아니다. 여기 예쁜 사람이 있나 봐야 한다. 불을 켜라"고 말했다.

그는 중년 여성 당원들을 가르키며 "저 옆에 있는 예쁜 당원 분, 한 번 일어나보시라"며 "한번 주욱 봐라. 맘에 드는 남자가 있냐, 없냐?"고 물었다.

여성 당원이 "있다"고 답하자 그는 흡족한 듯 "준비가 돼 있다. 신입 당원 잘 뽑았다"며 "요새 대학에서 애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학생들에게 이렇게) 마음에 드는 사람 있냐고 물으면 다들 없다고 답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면 (강의실에 있는) 모든 남자들의 얼굴이 구겨지면서 '야, 나도 너 별로다'라고 한다"며 "근데 우리 당원분들은 있다고 하니까 모든 남자들의 얼굴이 밝아진다"는 농담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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