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사장은 IFA2017이 열리고 있는 독일 현지시간으로 31일 취재진과 만나 "선단장이 부재중이기 때문에 미래를 위한 투자라든기 사업구조 재편에 대한 애로사항이 많이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윤 사장은 "사업구조 재편이나 M&A 등을 사업부문을 맡고 있는 사람이 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면서 "개인적으로는 참 무섭다"고 소회를 말했다.
그는 또 "함대가 가라앉는 것은 순식간"이라면서 "잠도 못자고 참담하고 답답하다"고 말했다.
윤 사장의 이런 발언은 지난달 25일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된 뒤 삼성전자 최고위층 가운데서는 처음 나온 것이다.
IT업계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이런 변화속에서 IT업체들이 사업구조를 재편해 나가는 과정에 있는데 사업부문 일부를 맡고 있는 CEO들이 담당하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그는 또 "배에 타고 있는 사람과 배를 바라보는 사람은 시각차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라면서 "마음이 아프고 두렵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또 "선장의 부재가 별거 아니라고 하는 말은 배를 타고 있는 사람 입장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면서 "어렵고. 무섭고, 두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신종균 IM사업부장이 말한 것처럼 졸면 죽는다"며 "삼성전자의 사왕이 저로서는 답답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