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박성진 후보자 청문회까지 지켜본다

중대한 결격사유 없다고 판단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청와대가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역사인식 문제제기에 선을 긋고 청문회까지 지켜보기로 했다.

민정라인의 재검증을 통한 임명철회 등 박 후보자의 거취 문제를 매듭짓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전망을 일축한 셈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일 기자들과 만나 "오늘 현안회의에 참석한 청와대 참모들과 박 후보자 문제를 놓고 심층적인 토론이 있었다"며 "박 후보자에 대한 대응 내용이 바뀐 게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서 필요한 덕목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저희들도 숙고했다"며 "현재 박 후보자에 대한 여러 문제제기가 있지만 장관직을 수행하는데 지장이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창조과학회 활동이나 이승만 독재 찬양, 건국절 논란 등도 개인의 종교적 신념이거나 왜곡된 역사인식으로까지 해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뉴라이트나 건국절 부분과 관련해 본인이 깊이 있게 보수, 진보를 고민한게 아니었다"며 "(문제가 된) 교육 관련 자료도 자세히 읽어보면 본인의 생각이라기 보다는 이승만 전 대통령은 무엇을 했다는 등 (일부 주장을) 기술한 정도"라고 지적했다.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 문제를 지적하는 여당에 대해서도 서운한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팩트와 떠돌아 다니는 얘기는 구분해야 한다. 당쪽에서도 정확하게 박 후보자가 어떤 일에 관여했는지에 대한 팩트가 없는 상황에서 말씀들을 하는 경향이 있다"며 "저희들이 파악한 내용에 대해 충분히 설명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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