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 부분(문서파일)에 대해서 특검 쪽에서 요청이 온 것에 대해 일부 자료를 특검에 제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달 28일, 제2부속실 공유폴더에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작성된 문서파일 9308건이 발견됐다고 밝히며 일부 문서파일에는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등 국정농단 관련 내용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제2부속실은 박근혜 정부의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으로 불린 안봉근 전 비서관이 책임자로 있던 조직으로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국정 개입 통로로 활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곳이다.
또 이 기간은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사건 1심 판결에서 무죄를 받은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청와대 정무수석 재임기간(2014년 6월~2015년 5월)과도 상당 기간 겹친다.
청와대가 문서파일을 특검에 제출하면서 안 전 보좌관과 조 전 장관이 다시 수사선상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