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정 헌재 재판관 후보 자진사퇴…문 대통령 인사 또 '타격'

이 후보자 자진 사퇴로 김이수 헌재 재판소장 후보자 인준표결에는 파란불 들어와

1일 자진사퇴한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가 1일 자진사퇴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사퇴결심을 밝히고 이 사실을 언론에 공표했다.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논문표절과 주식투자로 거액의 수입을 올린데 대해 야당으로부터 헌재 재판과 후보로 부적격하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이 후보자의 자진 사퇴로 이날 오후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김이수 헌재 소장 후보자 인준 표결이 이뤄질 지 주목된다.

김 후보자 인준 표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국민의당은 이유정 후보자가 헌재 재판과 후보자로 부적합하다며 자진 사퇴를 요구해 왔고, 이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김 후보자 인준 표결에 협조하기 어렵다는 뜻을 피력해 왔다.

이 후보자가 자신 사퇴함에 따라 국민의당이 호남 출신인 김 후보자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청와대가 임명한 고위 공직 후보자가 낙마한 것은 이 후보자가 다섯번째다.

이 후보자 자진 사퇴로 문재인 대통령은 또 한번 인사실패의 비난을 받게 됐다. 조현옥 인사수석비서관 등 청와대 인사 라인의 문책 요구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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