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의 호날두는 1일(한국시간) 페로제도를 상대로 한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홈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5-1 대승을 견인했다.
지난달 FC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퇴장 판정 후 심판을 밀쳤다가 5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호날두는 소속팀에서 뛰지 못하는 한이라도 풀듯 골 세례를 퍼부었다.
이날 경기 시작 3분 만에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시티)가 크로스한 공을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곧바로 상대 팀 골대에 꽂아넣어 선제골을 만든 데 이어 전반 29분 페널티킥을 성공했다.
이어 3-1 상황이던 후반 19분 추가 골을 넣으며 대표팀에서 자신의 다섯 번째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번 러시아월드컵 예선에서의 득점도 14점으로 늘어났다.
A매치 전체 골도 78골로 늘어나 펠레가 브라질에서 기록한 77골을 넘어섰다.
포르투갈은 스위스에 이어 B조 2위에 올라있다.
파리 생제르맹(PSG)으로의 임대 이적을 확정 지은 음바페도 프랑스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음바페는 이날 네덜란드를 상대로 한 홈 경기에서 프랑스의 대승과 자신의 이적을 자축이라도 하듯 후반 추가시간 쐐기 골을 넣었다.
이날 경기 직전 PSG는 음바페를 한 시즌 임대 이적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를 위해 PSG는 1억8천만 유로(2천400억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2억2천만 유로(2천900억원)에 PSG에 먼저 합류한 네이마르에 이어 몸값 2위 축구선수가 됐다.
프랑스에선 음바페 외에 토마 르마르(AS모나코)가 2골을,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1골을 넣었다.
한때 우리나라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맡기도 했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는 후반 케빈 스트루트만(AS로마)이 퇴장당하는 불운까지 겪으며 무기력하게 패했다.
프랑스는 현재 A조 선두다.
이번 시즌 맨유에 합류한 루카쿠도 벨기에 대표팀에서 이날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토마 뫼니에(PSG)도 3골을 넣으면서 벨기에는 지브롤터에 9-0 대승을 거둬 H조 선두를 굳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