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8 '12일 이벤트' 초청장 발송 '두근두근'

쿠퍼티노 신사옥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열려

애플이 출시 10주년을 맞은 차기 아이폰 발표 이벤트를 오는 9월 12일 개최한다며 언론과 개발자들에게 초청장을 공식 발송했다.

애플은 31일(현지시간) '우리 장소에서 만나자(Let's meet at our place)'라고 적힌 초청장에서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산타클라라카운티 쿠퍼티노에 지어진 애플 신사옥(애플 파크)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행사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차기 스마트폰 아이폰8 발표를 생전 스티브 잡스가 애정을 가졌던 신사옥 '애플 파크' 내 그의 이름을 딴 극장에서 개최하고 자연스럽게 신사옥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탄타우 노스울프와 홈스테드 로드(Homestead Road), 280번 하이웨이 인근 실리콘밸리 중심지역에 건설되는 애플 파크는 26만제곱미터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6층 규모로 거대한 우주선 모양의 메인 사옥과 2만대의 자동차를 감당할 수 있는 주차장, 대규모 연구·개발센터 등이 들어선다.

메인 사옥에 1만3000명의 직원을 수용하고 지하에는 1000명이 한꺼번에 들어갈 수 있는 강당과 지상에 별도의 초대형 피트니스 센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스티브 잡스가 생전 추진한 꿈의 사옥인 애플 파크는 2014년 착공을 시작해 꼬박 3년이 걸리는 대규모 건축 프로젝트로 50억달러(약 5조8천억원) 이상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현금 보유고 2370억달러(약 278조원)에 비하면 그리 크지 않은 비용이다.


한편, 애플은 이날 3종의 신형 아이폰8과 아이폰7 업그레이드 버전인 아이폰7S, 아이폰7S 플러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새 LTE 애플워치3와 4K 애플TV도 내놓는다.

아이폰8은 올해 가장 기대 되는 스마트폰으로 베젤리스 엣지투엣지 스크린에 최초로 OLED 패널을 적용한다. 전면에 얼굴인식 3D 카메라가 내장되어 있고, 물리 홈버튼과 터치ID 지문인식은 사라질 전망이다. 무선충전 기능과 후면 1200만화소 듀얼렌즈 카메라, 메탈바디 대신 아이폰4에 적용했던 올 글래스 바디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999달러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현지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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