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시작되는 IFA2017은 6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IFA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로 연초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나 봄철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MWC와 함께 세계 3대 IT전시회의 하나이다.
올해 IFA의 화두는 AI 즉 인공지능과 IoT 즉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홈이다.
연초 CES에 시제품으로 선보인 그해의 새로운 전자제품이 IFA에서는 실물로 전시되면서 하반기와 내년 IT의 방향을 알수 있다.
올해 IFA의 기조연설은 피터 노타 필립스 대표이사(CEO)와 리처드 유 화웨이 CEO 4명, 피터 한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제임스 박 핏빗 CEO가 맡을 예정이다.
노타 필립스 CEO는 AI와 IoT 등을 접목한 헬스케어에 대해 유 화웨이 CEO는 모바일 인공지능의 진화에 대해 발표하게 된다.
올해 IFA의 가장 큰 손은 삼성이다.
삼성전자는 참가 업체 중 최대인 11,084㎡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했는데 이름을 '삼성타운'으로 붙인 전시장에서 가전과 모바일 기기, 서비스 등을 하나로 연결해 보여줄 계획이다.
직장에서 집으로 돌아온 경우를 가정해 "하이 빅스비, 커밍 홈 모드"라고 말하면 에어컨과로봇 청소기·조명·TV 등이 동시에 원하는 상태로 작동되는 등 스마트홈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고 삼성은 설명했다.
개막을 하루 전인 31일 현지에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30’를 공개한 LG전자는 V30와 올레드TV를 전면에 내세운 3,799㎡ 규모의 전시장을 꾸렸다.
아마존과 구글의 AI 스피커로 냉장고와 세탁기, 건조기,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등 주요 생활가전을 연동해 제어하는 모습을 시연하게 된다.
한편 올해 IFA는 B2B 영역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과 ODM(제조업자개발생산)을 위한 ‘IFA Global Markets’ 전시관이 지난해의 두 배로 커졌다.
또 연구계와 개발자, 스타트업 등이 아이디어를 펼치는 'IFA NEXT' 전시관이 새롭게 마련된 점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