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인수, 한미일vs新미일vs대만 홍하이 다시 3파전

31일 이사회 열었으나 결정 못해

(사진=자료사진)
SK하이닉스의 도시바 인수전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도시바는 31일 보도자료를 내고 '도시바 메모리' 매각을 위한 컨소시엄들과의 협상을 계속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일본 언론들을 중심으로 도시바가 이날 이사회에서 미국의 웨스턴디지털WD에 독점협상권을 줄 것이라는 보도를 일축한 것이다.

도시바는 일본 산업혁신기구와 SK하이닉스가 포함된 미국 베인캐피털 등 한미일 연합, 웨스턴디지털이 포함된 신미일연합, 대한 홍하이연합 등 3 당자자가 도시바 메모리를 사들일 수 있는 잠재적 구매자라고 설명했다.

전날 저녁 일본 일부 언론들이 한미일 연합에 애플이 가세한 신 한미일 연합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했지만 도시바는 이날 애플이라는 이름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지난달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에서 빠졌던 대만 홍하이 그룹이 여전히 협상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시바는 "현 시점에서 도시바 메모리 구매 후보자 풀에서 어딘가를 제외하기 위한 어떤 결정도 하지 못했다"면서 이날 이사회에서 우선협상 대상자를 다시 지정하려던 시도가 무산됐음을 시사했다.

도시바 측은 이사회가 오늘 결정할 것이라는 추정 보도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도시바는 컨소시엄 하나를 선정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이사회가 승인할만큰 합의점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도시바는 회사 측의 목적에 부합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입찰 참가자들과 협상을 계속할 의향이 있다면서 결정이 내려지면 적절한 시기에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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