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5, 6호기 전화조사 4562명 응답 '순조로운 진행'

500명 시민참여단 구성 '숙의과정 프로그램' 적용

신고리 5, 6호기 공론화위원회 회의 모습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집 전화와 휴대 전화를 통한 신고리 원전 5, 6호기 건설 관련 시민 전화 조사가 30일 현재 4천 562명이 응답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신고리5·6호기 공론화위원회는 31일 7차 정기회의 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공론화위는 "지난 25일부터 집 전화를 통한 1차 조사에 들어갔고, 29일부터는 휴대전화를 통한 1차 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응답자 수는 앞으로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조사는 원래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공론화위는 조사 수행업체로 선정한 한국리서치 컨소시엄을 통해 집 전화(10%), 휴대전화(90%) 혼합방법으로 조사 중이며 앞으로 2만 명의 응답을 받아낼 계획이다.


1차 조사의 설문문항은 지역·성별·연령 등 기본질문,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에 대한 인지 여부, 5·6호기 건설에 대한 중단·재개·판단유보 의견 및 이유 등으로 구성했다.

전화조사에서는 시민참여단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지 함께 물어 희망자 가운데 500명을 골라 시민참여단을 구성할 방침이다.

시민참여단은 공론을 모으기 위한 '숙의 과정 프로그램'에 따라 다음 달 16일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하고, 앞으로 5·6호기 건설중단과 건설재개에 관한 충분한 정보를 받게되며, 오는 10월 13일부터 2박 3일간 합숙 토론에 참여하게 된다.

공론화위는 오리엔테이션에서 2차 조사, 합숙 첫날 3차 조사, 마지막 날 4차 조사를 할 계획이다.

공론화위는 4차례의 조사결과를 정리한 뒤 이를 토대로 10월 20일 5·6호기 공사중단 또는 공사재개에 대한 응답 비율을 포함한 권고안을 정부에 제출한 뒤 해산한다.

한편 공론화위는 지난 28일 울산 5·6호기 건설현장 방문 시 '건설재개'를 요구하는 측 주민들과 간담회가 이뤄지지 못한 데 대해 "아쉽다. 현장에서 잠깐 대화를 나누며 그분들의 요구를 충분히 이해했고 공식 만남을 계속해서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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