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은 31일 "구단과 전직 KBO 심판위원 간의 부적절한 금전 대여로 인해 팬 여러분께 실망과 불편함을 안겨드렸다.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라고 사과문을 올렸다.
이에 앞서 넥센은 지난해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최규순 심판의 금전 거래 사실에 대해 구단을 상대로 조사를 펼칠 당시 돈을 보냈다고 신고했다가 확인 결과 보낸 사실이 없다고 말을 바꿨다.
최근 금전 거래와 관련해 넥센 이장석 대표가 검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구단 역시 돈을 보낸 사실을 인정했다.
넥센은 "지난 2013년 11월 22일 구단의 전직 임원 계좌를 통해 300만원의 금액이 전직 KBO 심판위원의 계좌로 대여된 사실이 검찰 조사를 통해 확인되었다"며 "이번 검찰 조사를 통해 부적절한 금전의 대여가 있었음을 확인했고 이를 인정한다. 징계 또한 일신우일신의 자세로 달리 받겠다"고 밝혔다.
넥센은 이어 "향후 추가적인 검찰의 수사 요청이 있다면 최대한 협조해 구단과 심판 간의 부적절한 행위의 사실을 밝히고 근절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며 "심판위원을 비롯한 우리 구단과 연결된 모든 관계를 재정비하고, 부적절한 어떤 행위도 발생하지 않도록 온 힘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