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16년 인구주택총조사 (등록센서스 방식 집계결과)'를 보면 지난해 11월 기준 한국에 거주하는 총 인구는 5127만명으로 2015년 5106만 9천명에 비해 20만명(0.4%)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267만 2천명(24.7%)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980만 5천명(19.1%), 부산 344만명(6.7%), 경남 334만명(6.5%) 순이었다.
시군구로 따져보면 229개 시군구 중 93개 지역은 증가한 반면 136개 지역은 감소했다.
전년대비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시군구는 수도권 거주도시인 경기 화성시가 4만 7천명(7.7%) 경기 하남시 4만 1천명(26.2%)으로 높았고, 세종시가 3만 8천명(18.8%) 으로 뒤를 이었다.
또 증감률 기준으로는 경기 하남시(26.2%), 세종시(18.8%), 부산 강서구(14.6%) 순으로 높았다.
반면 인구가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은 서울 강동구로 1만 5천명(-3.4%)이 줄었고, 대구 달서구(-1만명, -1.7%), 서울 강남구(-9천명, -1.7%) 순이었다.
특히 15세 미만은 전년대비 13만 8천명 감소(-2.0%)한 반면, 65세 이상은 20만 6천명 증가(3.1%)했다.
이로 인해 유소년인구는 676만 8천명(13.6%)에 그쳤지만, 65세 이상의 고령인구는 677만 5천명(13.6%)으로 처음으로 유소년인구 보다 많아졌다.
노령화지수도 100.1로 전년도의 95.1보다 5.0 증가해 처음으로 100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수도권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88만명으로 62.2%에 달했고, 시군구별로는 경기 안산시에 6만 8천명(4.8%)으로 가장 많이 거주하며, 서울 영등포구(4만 8천명, 3.4%), 경기 수원시(4만 5천명, 3.2%)가 뒤를 이었다.
국적별로는 한국계 중국이 34.7%(49만명)로 가장 많았고, 중국 14.3%(20만 2천명), 베트남 9.4%(13만 3천명) 순이었다.
평균 가구원수는 2.51명으로 2015년 2.53명보다 0.02명 감소했다. 특히 주된 가구유형은 1인 가구(27.9%)로 전년에 비해 19만 4천 가구(0.7%p) 증가했다.
1990년 이후 4인 가구가 주된 유형 가구였지만, 2010년부터 2인 가구가 대세가 됐고, 2015년부터 1인 가구가 주를 이루기 시작한 바 있다.
1인 가구를 연령계층별로 살펴보면 70세 이상 17.8%, 30대가 17.6%, 20대 17.2% 순으로 고령자 홀로 사는 경우가 많았다.
아파트에서 거주하는 가구는 전체의 48.6%인 942만 2천 가구로 전년의 48.1%보다 0.5%p 증가한 반면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가구 비중은 34.3%로 전년대비 1.0%p 감소했다.
특히 65세이상 고령자만 있는 가구는 전년도 214만 7천가구보다 10만 8천가구(5.0%) 증가해서 225만 5천가구로 일반가구의 11.6%에 달했다.
반면 미성년자녀가 있는 가구는 557만 3천 가구, 영유아자녀가 있는 가구는 205만 6천 가구로 전년대비 각각 2.2%, 1.0% 감소했다.
이혼 및 사별, 미혼에 의한 한부모가구는 154만 가구로 집계됐고, 다문화 가구는 31만 6천 가구로 전년보다 1만 7천 가구(5.6%) 증가했다.
이 가운데 단독주택은 전년대비 0.2% 감소하였고, 공동주택은 2.7%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760만 4천 호(전체 주택의 45.6%)의 주택이 몰려서, 전년보다 17만 5천 호(2.4%)가 증가했다.
지난 1년간 시도별 주택 증감률은 세종이 6.8%로 가장 높았고, 부산과 전북이 0.8%로 가장 낮았다.
이 가운데 빈집은 무려 112만 호로 단독주택은 27만 8천 호(24.8%), 아파트 58만 호(51.8%)가 주인 없이 비어있었다.
지역별로는 경기의 빈집이 16만 8천 호로 가장 많고, 경북이 108천 호, 전남 102천 호 순이었다.
또 빈집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대구시로 24.7% 증가하였으며, 서울이 19.8%, 제주 16.2% 순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