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2. 직장인 B씨는 암 보험에 가입하려고 알아보는 중이다. 그러다 최근 보험상품의 불완전판매가 심각하다는 뉴스를 봤다. 불안한 마음에 어느 보험사가 상품을 제대로 팔고 있는지 검색해봤지만 마땅히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① 보험료 비교해보고 싶다면 '보험가격지수' 확인!
먼저 어떤 상품의 보험료가 더 싼지 알아보고 싶다면 '보험가격지수'를 확인해봐야 한다.
보험가격지수는 각 보험회사별 동일유형 상품의 평균적인 가격을 100으로 해서 이를 기준으로 해당 보험회사 상품의 가격 수준을 나타낸 지표다.
암 보험과 같은 보장성 보험은 보장 내용에 따라 다양한 상품으로 구분되고, 보험회사마다 사업비 수준이 다르기 때문이 보험료를 단순하게 비교하기 어렵다.
이런 경우에 '보험가격지수' 비교하면 상대적인 보험료 수준을 파악할 수 있다.
이를테면 암 보험은 암 보험끼리, 종신보험은 종신보험끼리 보험료 수준을 비교할 수 있는 것이다.
내 보험 상품의 보험가격지수가 80인 상품은 동일 유형 상품의 평균가격 대비 20%나 저렴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보험가격지수가 낮은 상품이 가격면에선 유리할 수 있다.
다만 구체적인 보장범위 등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이러한 점을 고려해 보험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② 보험상품 제대로 파는 회사인지 알고 싶으면 '불완전판매비율' 봐야
불완전판매비율이란 새로 체결된 보험게약 가운데 소비자가 중요 사항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하거나, 판매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로 인해 계약이 해지되거나 무효가 된 비율을 말한다.
따라서 이 비율이 높은 보험회사는 그렇지 않은 보험회사에 비해 보험상품을 소비자에게 제대로 판매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비율은 보험설계사, 홈쇼핑, 텔레마케팅 등 판매채널별로도 확인 가능하다.
같은 보험회사 상품이라도 어떠한 채널을 통해 가입하느냐에 따라 불완전판매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채널별 현황도 알아두는게 좋다.
③ 보험금을 잘 지급하는 회사인지 궁금하면 '보험금 부지급률' 체크
보험금 부지급률이란 보험회사에 보험금을 청구한 건 가운데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은 비율을 말한다.
이 비율이 높은 보험회사는 그렇지 않은 보험회사에 비해 보험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보험회사가 보험금을 제대로 지급하고 있는 회사인지 알아보려면 보험금 부지급률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④ 소송 남용하는 회사인지 알아보려면 '소송 공시' 비교해야
보험회사가 보험금 지급과 관련 법적인 다툼이 있을 때 소송을 제기하는 경우가 있다.
보험회사는 합리적인 사유에 따라 소송을 제기한다고 하지만 고의로 보험금 지급을 지연하는 등 부당한 목적으로 소송 절차를 이용할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시해야 한다.
소송 관련 공시에서는 보험회사별 보험금 청구, 지급 관련 소송제기 횟수, 결과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가운데 특히 회사가 소비자를 상대로 제기하는 소송 건수가 많거나 소송제기 건수 중에서 보험회사가 패소한 비율이 높은 경우 소송을 남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⑤ 보험금 지급할 능력되는 회사인지 궁금하면 '지급여력비율' 봐야
지급여력비율이란 보험회사가 보험금을 지급할 여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지 숫자로 나타낸 것이다.
일반적으로 지급여력비율이 높다는 것은 그 보험회사의 재무 상태가 건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모든 보험회사는 지급여력비율을 100%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5개 지표 가운데 지급여력비율을 제외한 4가지 지표는 생명보험협회나 손해보험협회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공시실에 들어가서 원하는 지표를 찾아 확인할 수 있다.
지급여력비율은 인터넷 검색포털 '파인'에 접속해 '금융회사 핵심경영지표' 등을 선택해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