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이유정 공세 강화 …"주식 귀재, 당국 조사 받아야"

정우택 "귀신도 까무러칠 주식의 귀재가 나타났다"

자유한국당은 31일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주식거래 시세차익 의혹에 대해 "금융당국은 이 후보자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며 "만일 임명이 강행된다면 법적 검토를 거쳐 고발 조치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 후보자를 압박하고 나섰다.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에 주식시장에서는 귀신도 까무러칠 주식의 귀재가 나타났다는 소문이 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후보자는 비상장 주식에 투자해 1년 반 만에 시세차익을 10억 원이나 올렸다. 특히 가짜 백수오 파동을 일으킨 기업에 투자해 5억 원 상당의 수익을 걷었다"고 말했다.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또 "언론 보도에 의하면 이 후보자가 소속된 로펌의 고객 중 한 명이 바로 이 비상장 기업"이라며 "이러한 점을 비춰볼 때 이 후보자가 비공개 내부 자료를 이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점점 구체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차라리 현재 공석인 국민연금기금 운용 본부장으로 임명하라는 비아냥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넘쳐나고 있다"며 "이 후보자는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아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당 김태흠 최고위원은 문재인 정부가 공영방송의 공정성을 해치고 있다고 주장하며 '방송개혁 국회협의체 설치'를 제안하고 나섰다.

그는 이어 "KBS와 MBC의 노동조합은 방송의 공공성과는 담을 쌓은 정치적 노조"라며 이들 방송사 노조의 파업 예고를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요구는) "문재인을 위한 방송을 만들겠다는 전체주의적 발상"으로 "정치가 하고 싶으면 방송을 일찌감치 그만두고 정치를 하라"고 격한 언사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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