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원정대 10년의 약속, 킬리만자로 도전

절단장애인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멘토가 함께하는 '희망 등정'

한국절단장애인협회와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관 멘토가 함꼐 하는 희망원정대는 열번째 도전인 2017년에 아프리카 최고봉 킬리만자로에 도전한다.(사진=한국절단장애인협회 제공)
10년 전 히말라야에서 시작된 '희망 등정'이 킬리만자로까지 이어진다.

한국절단장애인협회와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관 멘토는 지난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아프리카 최고봉 킬리만자로로 떠났다. 이번 원정대는 장애인 14명과 멘토 5명, 일반 봉사자 등 총 25명으로 구성됐다.


절단장애인협회와 사랑의밥차, 경찰 멘토는 '희망원정대'라는 이름으로 지난 2007년 히말라야 칸지리봉을 함께 오른 것이 인연이 돼 킬리만자로 원정까지 함께 한다. 장애나 질병으로 팔, 다리를 잃고 의족이나 의수를 착용한 절단 장애인이 경찰관 멘토의 도움을 받아 도전을 함께 하는 활동이다.

'희망원정대'는 지난 10년간 절단장애인에게 자신감과 자부심을 주고, 멘토에게는 배려와 절단장애를 이해하는 시간이 됐다.

킬리만자로 등정을 함께 할 이병국 대장은 "곧 (희망원정대와 함께한) 여권 10년 만기가 돌아온다. 감회가 새롭다"면서 "내가 가진 조그마한 재능이 도움이 되었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 함께 어울리고 즐기는 것이 제일 좋다"고 출정 소감을 밝혔다.

절단장애인협회 차종태 총장은 "의족을 착용하면 많은 분이 불편해서, 또 힘들어서 평소에 많이 걷지 않으려고 한다"면서 "낮은 산행이나 트레킹은 건강을 위해서라도 절단장애인에게 권할만하다"고 했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