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 출신인 장 대위는 1948년 육군 항공기지대에 입대해 간부 후보생 4기로 임관했다.
육군 항공부대에서 정찰, 전단 살포, 부상병 후송 등의 임무를 하던 장 대위는 1950년 6·25 전쟁 발발 직후 일본으로 건너가 미 공군기지에서 단기 교육을 받고 미국이 지원한 F-51D '무스탕' 전투기 조종사가 됐다.
전쟁 초기 장 대위는 곳곳에서 남하하는 적 지상군 부대를 공습해 혁혁한 전과를 올렸고 하동과 광양, 함양, 순천, 통영 등에서는 적 진지 파괴와 정찰 등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1950년 9월 10일 청주 지역의 북한 지상군을 공격하기 위해 출격한 장 대위는 전투기 기체 결함으로 추락해 25세의 꽃다운 나이로 전사했다. 1951년 정부가 을지무공훈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