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실업탁구, 2년 전 日에 당한 아픔 설욕전

오는 9월 5, 6일 제주에서 열리는 '2017 한일실업탁구정기전'에서 남자 대표팀을 이끌 이상수.(자료사진=대한탁구협회)
한국 실업탁구가 '영원한 라이벌' 일본과 한판승부를 펼친다.


한국실업탁구연맹 소속 에이스들은 오는 9월 5, 6일 제주특별자치도 애월체육관에서 열리는 '2017 한일실업탁구정기전'에서 일본과 맞붙는다. 2년 전 홋카이도의 아픔을 설욕할 기회다.

한일실업탁구정기전은 1984년 출범해 매년 남녀 단체전과 남녀 개인 단식 등 4종목을 겨룬다. 2001년부터는 2년마다 열리고 있다.

그동안 압도적 우위를 보인 한국은 2년 전 쿠시로시 원정에서 2진급 선수들을 파견했다가 참패를 안았다. 남자단체전에서 한국 A, B팀은 종합 2-14로 완패했고 여자 단체전에서도 종합 6-10으로 졌다. 남자 단식도 8명 중 박강현(삼성생명)만이 2회전에서 올랐고, 여자 단식도 3명만 2회전에 나서는 데 그쳤다.

절치부심, 올해는 정예들이 나선다. 남자팀은 올해 세계선수권 개인전 동메달에 빛나는 이상수(상무)를 비롯해 차세대 에이스 장우진(미래에셋대우), 임종훈(KGC 인삼공사), 조승민(삼성생명), 김동현(수자원공사) 등 대표급 선수들이 출전한다.

여자부에서도 정유미(삼성생명), 유은총(포스코에너지), 이시온(미래에셋대우), 박주현(KRA), 이은혜(대한항공) 등 실업 간판들이 총출동한다. 이번 대회 단체전은 양국이 A, B팀(팀당 4명) 출전시켜 번갈아가며 두 번의 단체전을 치른다. 개인전은 양 팀 8명씩 1회전에서 맞대결을 펼쳐 정상을 겨룬다.

이번 정기전 총감독을 맡은 유남규 감독(삼성생명)은 "2년 전 패배를 반드시 설욕하겠다는 의지로 각 팀의 에이스들을 대거 차출했다"면서 "일본연맹 대표들도 상비군 출신이 많아 모처럼 진검승부가 예상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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