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17년 8월 31일 목요일(07:00~07:30)
■ 프로그램 : 최승진의 아침뉴스
■ 출연 : CBS노컷뉴스 황명문 선임기자
◇ "원세훈 정치, 대선개입 모두 유죄…MB로 검찰 칼끝 향한다"
지난 2012년 대선 때 국가정보원의 사이버 여론조작 활동에 대해 법원이 정치개입과 대선개입 모두를 인정해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해 징역 4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신문들은 이로써 박근혜 전 대통령은 당선 자체의 정당성마저 잃게됐고 당시 대통령이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책임론도 다시 거세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또 검찰이 진행중인 국정원 댓글공작 수사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됐고 MB-원세훈 연결고리가 조금씩 드러나고있는만큼 검찰의 칼끗이 MB를 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고있다.
관련해 한겨레신문은 사설을 통해 "박근혜 청와대가 김기춘 비서실장-황교안 총리-조영곤 전 서울중앙지검장을 앞세워 대선개입 진실을 파헤치려는 채동욱 검찰총장을 쫒아내고 윤석열 수사팀장을 좌천시키는등 갖은 방해를 다 했다. 이번 사건은 국정원,검찰,경찰,법원 등 곳곳에 쌓인 적폐를 왜 청산해야 하는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주고있다"면서 "이제는 박근혜 정부 국정원까지 포함해 정치공작의 몸통과 배후를 제대로 밝혀내야 할 차례다"고 지적을 하고있다.
◇ "10월1일 국군의날을 9월 18일 광복군 창설일로 변경을…"
지난 28일 국방부 업무보고 정책토의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군의 날을 10월1일에서 광복군 창설일인 9월 17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을 한국일보가 전하고있다.
이때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토의 도중에 "1940년 창설된 광복군을 우리군의 시초로 봐야하는 것 아니냐"고 문제를 제기하자 문 대통령이 "정통성이 없는 10월1일이 과연 국군의 날로 적합한지 사회적 합의를 거쳐야할 필요가 있다"고 힘을 실어줬다고 한다.
실제로 정부가 1956년 국군의 날을 10월1일로 제정한 이래 9월17일 광복군 창설일로 바꿔야한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았는데, 육군은 1월15일, 해군은 11월11일, 해병대는 4월15일로 각군의 창설기념일이 제각기 다르다.
이번 국군의날 변경검토 지시는 역사적 정통성을 강조하기 위해서이지만 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건국시점을 1919년으로 규정한데 이어 또다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하고있다.
그러나 10월1일에 60년 넘은 기념일을 단번에 변경하기도 만만치 않아서 문 대통령이 오는 10월1일 국군의날 기념사에서 공식적으로 어떤 입장을 밝힐지가 주목되고있다.
◇ "일상속 유해화학물질 120여가지…여성이 더 취약, 주의해야"
아침에 일어나 세수하고 커피 한잔을 마시기까지 대체로 로션 삼퓨 화장품 등 약 12가지 제품을 얼굴과 몸에 사용하는데 그런데 이 속에 든 화학물질만 120여가지라고 한다.(동아)
화장품에도 다양한 화학물질이 쓰이고 욕실과 화장실에 쓰는 세정제와 섬유유연제 속 포름알데하이드-염산 등의 독성물질은 암 발생 가능성도 있다.
일상생활속에 접할수 있는 유해화학물질은 크게 3종류로 내분비계 장애추정물질인 환경호르몬, 중금속, 그리고 이번 생리대 사태에서 논란이 된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등이다.
유해화학물질은 특히 여성이 더 취약할뿐 아니라 체내에 축적돼 임신과 출산을 통해 다음 세대인 영유아에게 영향을 미칠수 있다.
이에따라 제품의 성분표를 확인하고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고, 또 소비자들이 유해화학물질을 보다 쉽게 알수있도록 표기를 정비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있다.
◇ "더워지는 한국, 아열대 기후 확산…2020년 국내경작지 10%25로"
더워지는 한국, 아열대 기후가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3년뒤인 2020년이 되면 국내 경작지의 10% 정도가 아열대 기후에 속하게 될 정도로, 한국이 점점 더워지고있다고 한다.(한국)
아열대 기후권은 월평균 기온이 섭씨 10도가 넘는 달이 연중 8개월 이상인 지역을 말하는데 지금은 제주와 남해안 일부만 해당되지만 2080년이 되면 서울은 물론 경기 북부와 강원 일부 지역까지 아열대 기후권이 된다고 한다.
농촌진흥청은 지구온도 상승이 앞으로 더욱 빠르게 진행되면서 아열대 작물 재배면적이 크게 늘어 2080년에는 경작면적의 62.3%까지 넓어져 사실상 남한 대부분이 아열대 기후 지역에 속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으로 영호남 지역에서 감귤농장을 흔하게 보고 망고, 파파야, 올리브 등 아열대 작물을 국산으로 먹는 날이 멀지 않았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