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단은 30일 폐막한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0개, 은메달 22개, 동메달 30개로 일본(금 37개, 은 27개, 동 37개)에 이어 종합 2위에 올랐다. 1959년 제1회 대회 이후 원정 유니버시아드 사상 최다 금메달이자 최고 성적이다.
직전 대회인 광주유니버시아드에서는 47개의 금메달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으나 홈 대회라는 이점이 있었다. 개최국인 대만이 금메달 26개로 3위에 올랐고, 북한이 금 12개, 은 5개, 동 6개로 종합 7위에 자리했다.
양궁 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이 리커브 종목 개인전, 남자, 혼성 단체전 등 3관왕에 올랐고, 탁구 전지희(포스코에너지)도 여자 단식과 혼합 복식, 여자 단체전까지 3관왕을 달성했다. 이밖에 양궁 김종호(국군체육부대), 소채원(현대모비스), 최미선(광주여대), 강채영(경희대), 송윤수(현대모비스)도 2관왕에 올랐다.
특히 양궁은 금메달 9개를 휩쓸며 효자 종목임을 다시금 입증했다. 이밖에 태권도가 6개, 유도와 롤러스포츠가 4개씩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탁구 3개를 비롯해 펜싱, 배드민턴, 수영 다이빙, 우슈에서도 금맥이 터졌다.
다이빙 우하람, 김영남(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은 47년 만의 해외 개최 국제종합대회 메달의 쾌거를 이뤘다. 남자 수영 다이빙 10m 플랫폼 싱크로나이즈드에서 동메달을 합작했다. 김영남은 이번 대회에서 금 1개, 은 2개, 동 2개의 메달을 따냈다.
2019년 제30회 대회는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개최된다. 이날 타이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폐회식에 참석한 한국 선수단은 31일 귀국해 오후 6시 인천공항 1층 입국장에서 해단식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