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구두논평을 통해 "정 의원의 문재인 대통령 탄핵 발언을 두고 우 원내대표가 사과를 요구했다"며 "국회라는 울타리 안에서 여야가 함께 대정부 견제를 하는 입장에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앞서 지난 28일 국회에서 "문 대통령도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 지시, 법무부 장관 공석 상태서 검찰 인사 등 헌법위반 행위가 반복되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우 원내대표는 발끈해 "전직 국회부의장을 지내고 다선의원을 지내신 분이 탄핵을 운운하는 것은 대단히 실망스럽다"며 "대선불복에 가까운 언사에 대해 책임있는 사과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이를 두고 "정 의원의 발언은 '아무리 대통령이라고 해도 초법적인 권한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였다. 야당의 이런 비판에 집권여당 대표가 총대를 메고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바람직한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정교과서는 전체주의적 발상"이라는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는 "기존 검정 교과서가 가지고 있는 민중사관에 편향된 기술에 대해서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지 않느냐"며 "전체주의라는 것이 문 대통령에 의해서 굉장히 편의적으로 해석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입시제도가 단순하고 공정해야 한다고 하는데, 현재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수능 절대평가야 말로 입시제도를 불공정한 로또 수능으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