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은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수사기관이 검거한 해커의 PC에서 당사 홈페이지 회원정보 중 일부가 발견됐음을 28일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2011년 5월부터 2015년 말까지 가입한 회원 일부의 ID, 이름, 이메일, 생년월일, 연락처 및 주소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약 100만건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개인정보 일부가 유출된 점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더는 불미스런 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보안대책을 수립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추가 피해를 예방하고자 수사기관을 비롯한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양유업은 주민등록번호는 수집 대상이 아니어서 유출되지 않았다면서 해당 기간 외에는 회원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달 말 유진투자선물을 해킹해 30만명의 개인정보를 빼낸 혐의로 A(28) 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A씨가 소지한 노트북에서 총 3300만건의 개인정보를 발견했으며, 이중 일부는 남양유업 홈페이지에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탐앤탐스도 지난 4일 과거 운영하던 홈페이지의 회원정보 일부가 해커에 의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