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년간 주한영국대사관 철제문이 가로막고 있었던 덕수궁 돌담길 100m가 30일 드디어 개방됐다.
서울시 소유 땅이지만 1959년부터 영국대사관이 점유하면서 철문으로 막혀 일반인의 통행이 제한됐던 덕수궁 돌담길 북측 구간이 시민들 품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이날 개방으로 덕수궁 돌담길이 완벽히 복원된 것은 아니다.
단절됐던 북측 구간 170m 가운데 시 소유 100m 구간만 회복됐을 뿐 영국대사관 정문부터 대사관직원 숙소 앞까지 나머지 70m 구간은 이미 1883년 4월 영국 소유로 매각돼 여전히 금단의 길로 남아있다.
과거 고종과 순종이 제례(길례와 흉례)의식을 행할 때 주로 이용됐던 덕수궁 돌담길을 노컷V가 다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