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게임 개발자 평균연봉 539만엔…'인문계' 출신 46% 차지

이직 횟수 '0회' 56.6% 눈길…콘솔게임 종사자 '반등' 모바일게임 종사자 '하락'

중국과 미국에 이어 전 세계 게임시장 규모 3위인 일본의 게임 개발자의 2016년 평균연봉은 539만엔(약 5510만원)으로 4년 전보다 17만엔(약 173만원) 증가한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협회가 29일 게임 개발자 및 임직원 등 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게임 개발자의 삶과 일에 관한 설문조사 2017' 자료에 따르면, 400~499만엔을 받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20.8%로 가장 높았다. 가장 많이 받는 연봉은 2400만엔(약 2억4500만원)이었다.


게임업계 종사자가 근무하는 지역으로는 도쿄도와 그 주변인 관동지방이 80%로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연봉은 홋카이도가 576만엔, 긴키지방이 561만엔으로 평균치를 웃돌았다.

취업 연차는 평균 10년으로 지난해 조사와 차이가 없었고, 이직 횟수는 '0회'가 56.6%로 대부분 최초 입사한 회사를 계속 다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취업 연차가 늘어날수록 이직률도 점차 높아진다고 협회는 밝혔다.


게임기 제작 분야 종사자는 콘솔형 게임기 분야 종사자가 전년대비 21.7% 증가한 48.8%로 나타나 2015년 이후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스마트폰·태블릿 게임 분야 종사자는 2014년 92.2%로 정점을 찍은 이후 해마다 감소해 48.9%를 기록했다. PC게임은 28.9%였다.

최종학력 전공은 인문계열이 전년대비 23.9% 증가한 46.0%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직종별로는 사운드 크리에이터를 제외한 전 직종에서 인문계열이 가장 많았다. 이는 2013~2015년 조사에서 25% 전후였던 인문계열 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협회는 "젊은층의 이공계열 이탈을 증명하는 사건인지, 개발 회사가 새로운 학문 분야전공자를 적극 영입하고 있는 것인지 향후 분석 결과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7월 1일부터 31일까지 게임 개발에 종사하는 프로듀서, 감독, 엔지니어, 아티스트, 기획자, 임원, 관리자 등을 대상으로 1936명의 답변으로 토대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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