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협회가 29일 게임 개발자 및 임직원 등 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게임 개발자의 삶과 일에 관한 설문조사 2017' 자료에 따르면, 400~499만엔을 받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20.8%로 가장 높았다. 가장 많이 받는 연봉은 2400만엔(약 2억4500만원)이었다.
게임업계 종사자가 근무하는 지역으로는 도쿄도와 그 주변인 관동지방이 80%로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연봉은 홋카이도가 576만엔, 긴키지방이 561만엔으로 평균치를 웃돌았다.
취업 연차는 평균 10년으로 지난해 조사와 차이가 없었고, 이직 횟수는 '0회'가 56.6%로 대부분 최초 입사한 회사를 계속 다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취업 연차가 늘어날수록 이직률도 점차 높아진다고 협회는 밝혔다.
최종학력 전공은 인문계열이 전년대비 23.9% 증가한 46.0%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직종별로는 사운드 크리에이터를 제외한 전 직종에서 인문계열이 가장 많았다. 이는 2013~2015년 조사에서 25% 전후였던 인문계열 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번 조사는 7월 1일부터 31일까지 게임 개발에 종사하는 프로듀서, 감독, 엔지니어, 아티스트, 기획자, 임원, 관리자 등을 대상으로 1936명의 답변으로 토대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