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한국당 정책위의장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이 스스로 코리아패싱(한국 배제)을 자처했다"며 맹공격했다.
그는 "북한도 문재인 대통령을 두고 '누가 거들떠보지도 않는 대화의 조건을 계속 입에 올려 꼴불견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며 "문재인 정부는 비현실적이고 비굴하기까지 한 대화 구걸을 계속 해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안보와 관련한 여섯가지 사항을 요구한다"며 '사드 배치 오늘 당장 완수',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및 아베 일본 총리와의 즉각 통화',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에 대한 발언 중단', '미국의 전략자산 도입 논의', '독자적 대북제재 방안 마련', '청와대 외교안보라인 즉각 경질' 등을 촉구했다.
그는 "한국당은 국가 안보와 관련한 사안이라면 그 어떤 것이든 초당적으로 협력할 용의가 있다"며 "각당 지도부 수준의 초당적 안보연석회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