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는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빅터 차 교수를 차기 주한 미 대사로 임명할 계획이라며 발표가 임박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공식 아그레망(대사 임명시 상대국 동의절차)을 받았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빅터 차 교수는 2004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국장을 지냈다.
현재는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로도 활동 중이다.
빅터 차 교수가 미 대사로 부임하면 지난 2011년부터 주한 미 대사를 지낸 성 김 전 대사에 이어 두 번째 한국계 미국 대사가 된다.
빅터 차 교수는 미국 내 대표적인 한반도 문제 매파(강경파)로 분류된다.
지난 4월에는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테러지원국 재지정을 포함해 중국의 원유 공급 중단, 석탄 거래 전면 금지, 북한을 돕는 제3국 기업들을 압박하는 '세컨더리 보이콧', 각종 금융 거래 중단 조치 등 다양한 대북 제재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