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초선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복지라는 것은 한 번 베풀고 나면 거둬들일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의 경남도지사 재직 시절을 언급하며 "내가 무분별하게 무상급식이 확대되는 걸 막았다. 무상급식은 주무부서가 교육청인데, 교육청이 30%를 분담하고 지방자치단체가 70%를 분담했다. 이게 경우가 맞지 않아 조정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때 1년간 시달렸다"며 "복지예산은 국가 발전이나 SOC 등 성장은 멈추고 남아있는 국가예산은 전부 갈라먹자는 식의 예산이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참석한 의원들을 향해 "현장에서 예산심사를 할 때 그 점을 철저하게 바로잡아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문재인 정부의 안보정책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북한이 지난 26일 동해상으로 쏘아올린 발사체에 대해 "방사포와 탄도미사일도 구별 못 하는 청와대의 안보라인은 즉각 경질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청와대가 이를 초기에 의도적으로 탄도미사일이 아닌 방사포로 발표했다는 주장을 이어가며 "이에 대한 진상이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