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은 썼는데…" 여전히 잔디가 걱정인 신태용호

서울시설공단에서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를 보수하는 모습. (사진=서울시설공단 제공)
신태용호가 드디어 격전지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입성했다.

이란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 홈 경기(31일)를 이틀 앞둔 29일. 그동안 파주NFC에서 훈련을 해왔던 신태용호가 처음으로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밟았다.

경기장에 들어선 신태용 감독의 관심사는 잔디였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는 악명이 높았다. 기성용(스완지시티)은 "잔디 때문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축구하는 게 싫다"고 말했고,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손흥민(토트넘 핫스퍼) 등 다른 선수들도 잔디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란전은 한국 축구의 운명을 좌우할 중요한 경기다. 홈에서, 그것도 잔디 때문에 정상적인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그만큼 억울한 일도 없다.

결국 서울시설공단에서 잔디 보수에 나섰다. 일단 8월 K리그 클래식 2경기를 제외하고 다른 대관 행사를 잡지 않았다. 그리고 19일 서울-울산전 종료 후 약 7000만원을 투자해 잔디 교체에 들어갔다.

겉보기에는 나쁘지 않았다. 다만 변수는 잔디가 정상적으로 안착되느냐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를 밟아본 신태용 감독이 우려하는 부분이다.

신태용 감독은 "잔디에 나름 열심히 신경을 쓴 것 같다"면서도 "보식을 한 것이 경기날 제대로 안착이 될지 모르겠다. 지금은 조금 드러나있는데 어느 정도 안착되느냐가 관건이다. 축구화에 힘을 줬을 때 드러날 것 같다"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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