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고촌재단은 이날 서울 충정로 종근당 본사에서 '2017 년도 장학증서 수여식'을 갖고 올해 선발한 장학생 397명에 대한 지원 방안을 밝혔다.
재단은 생활장학금 제도를 신설해 장학생 가운데 가정형편이 어려운 대학생 70명에게 대학 졸업 때까지 매달 50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국내외에서 선발된 장학생 183명(국내 127명 / 해외 56명)에게는 기존과 같이 약 11억원의 학자금을 지원한다.
재단은 무상지원 기숙사인 종근당고촌학사 운영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재단은 올해 144명을 선발해 무상기숙사인 종근당고촌학사를 제공하고 내년에는 대학 밀집지역에 4호관을 추가로 개관한다고 밝혔다.
재단은 특히 4개의 학사 중 1개 학사를 치안문제에 취약한 여대생들을 위한 전용 기숙사로 전환해 운영하기로 했다.
종근당고촌학사는 전월세난으로 주거문제를 겪는 지방출신 대학생들을 위해 민간 장학재단 최초로 마련한 무상 주거지원시설이다.
현재 서울 마포구 동교동, 동대문구 휘경동, 광진구 중곡동에 3개관을 운영하고 있다.
김두현 종근당고촌재단 이사장은 "생활장학금 제도와 종근당고촌학사 확대 운영은 청년들이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혀 학업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종근당고촌재단은 지난 1973년 기업 이윤의 사회환원을 목표로 종근당 창업주인 고 고촌(高村) 이종근 회장의 사재로 설립된 장학재단이다.
지난 44년간 7371명에게 397억원을 지원했으며 국내 제약기업으로는 최대 규모의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