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은행의 '7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3.28%로 6월에 비해 0.0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5년 1월(3.34%) 이후 2년6개월 만의 최고치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적용되는 지표금리인 5년짜리 은행채 금리가 지난 6월 2.08%에서 지난달 2.17%로 0.09%포인트 올랐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지표 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산정한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라가면서 지난달 은행의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3.46%로 0.0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에 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1.48%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따라 전체 대출금리에서 저축성 수신금리를 뺀 예대금리차는 1.97%포인트로 6월(1.95%포인트)에 비해 늘어났다.
제2금융권에서는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상호저축은행의 금리 상승이 커졌다.
가계대출 금리는 15.23%로 1.19%포인트나 급등했다.
저축은행의 기업대출을 포함한 일반대출 금리는 10.95%로 0.38%포인트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