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장관은 2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행정안전부가 선거관리 주무부처인데 심판인 제가 선수로 뛸 수 없는 노릇"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대구시장 불출마 입장을 밝혔음에도 정치권에서 출마문제가 계속 거론되고 있어 난감하다"며 "2년 만에 정치적 이익을 좇아 대구시장에 출마한다면 저를 뽑아준 대구 수성구 유권자에 대한 도리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어 "내 고집대로 정치를 해 온 만큼 출마하지 않겠다는 점에 대해서는 저를 믿어도 좋다"고 강조했다.
'수도이전'과 관련해 김 장관은 "과거 헌법재판소가 조선 시대 경국대전을 근거로 수도가 서울이라는 관습헌법 논리를 펼쳐 세종시 수도 이전에 대한 위헌 결정을 내렸는데 이 문제는 내년 개헌 시에 국민들투표에 붙여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김 장관은 "헌재가 위헌결정을 내린 만큼 '수도이전'이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지만 단순히 행정수도를 옮기는 것이 아니라 예를 들어 행정은 세종,경제는 수도권 등으로 지역거점을 통한 균형발전전략으로서 국가의 기능을 분산시키는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