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범은 29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60kg 이하급 3회전에서 이 체급 최강자로 평가받는 다카토 나오히사(일본)를 만나 탈락했다.
전승범은 경기 초반 다카토에게 발뒤축걸기를 허용해 절반을 내줬다. 이후 공세를 퍼부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다카토는 결국 남자 60kg이하급 우승을 차지했다. 2013년 대회에 이어 통산 두 번째 세계선수권 우승이다. 다카토는 지난해 리우올림픽에 출전, 이 종목 패자부활전에서 김원진을 꺾고 동메달을 차지한 선수다.
여자 48kg이하급에 출전한 강유정은 2회전에서 문크바트 우란체체그(몽골)에게 조르기 한판패를 당해 고배를 마셨다. 금메달은 결승에서 문크바트를 꺾은 토나키 푸나(일본)가 가져갔다.
곤도 아미(일본)가 이 체급 동메달을 따면서 일본은 대회 첫날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30일에는 남자 66kg이하급 경기가 펼쳐진다. 리우올림픽 결승에서 한수 아래로 여겨진 선수에게 기습 한판패를 당해 은메달을 차지했던 현 세계랭킹 2위 안바울(남양주시청)이 금빛 메치기에 도전한다. 안바울은 지난 22일 대만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