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17년 8월 29일 화요일(07:00~07:30)
■ 프로그램 : 최승진의 아침뉴스
■ 출연 : CBS노컷뉴스 황명문 선임기자
오늘 신문에서는 청와대 '블랙리스트 파일' 9천여 건이 발견됐다는 내용이 주목을 받고있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 문고리 3인방 중 한명인 안봉근 전 비서관이 근무한 제2부속비서관실 공유폴더에서 9300여 건의 문서파일이 발견됐는데, 제2부속실은 국정농단 주범 최순실 씨를 사실상 수행했던 곳이다.
이 문서에는 문화계 블랙리스트 등 국정농단 관련 내용도 포함돼 있는데, 모두 2013년부터 2015년 1월까지 작성된 것들로 조윤선 전 장관이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재직하던 시기와 상당부분 겹친다.
이에 따라 이번 안봉근 파일이 발견되면서 블랙리스트 관련 새로운 사실이 드러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또 국정농단 관련 파일도 포함돼 있어서 박근혜-최순실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대선개입 혐의를 받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 선고공판이 30일 열리는데, 이번에도 법원이 생중계를 불허했다는 소식이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댓글부대 사이버외곽팀 30개 팀을 운영하며 여론조작을 해왔다는 추가자료가 나오면서 검찰이 변론재개를 요청했는데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이날 선고가 이뤄지게 된다. (동아)
2013년 6월 원세훈 전 원장이 기소된 뒤 4년 만으로 대법원 파기환송(2015년 7월)이 이뤄진 지 2년 1개월 만이다.
그러나 서울 고법 담당 재판부는 방송 생중계를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지난 2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1심 선고도 재판부 결정으로 방송 생중계가 안됐다.
이처럼 많은 국민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사건의 방송 생중계가 잇따라 무산되면서 도대체 어떤 사건을 생중계하느냐는 분통이 터져나오고 있다.
이런 식이라면 박근혜 전 대통령 1심 선고공판도 생방송으로 보기 어렵지 않겠냐며 방송 생중계 관련 규정을 손질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방송 생중계의 목적이 국민의 알권리 보장이라면 그 허가 주체가 재판장이 아니라 법원내 중립적인 별도기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피고인의 부동의를 들어 방송 생중계를 불허하고있는데 오히려 판사가 더 부담을 느끼는 게 아니냐며, 재판부는 전향적으로 방송 생중계 허가를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인공지능 AI, 2030년에 의사가 하는 일 70%25 한다"
인공지능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미래직업이 AI로 대체될 것이라는 전망인데, 구체적인 분석 내용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빠르게 발전하는 AI 기술 때문에 미래 일자리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있는데, 고용정보원의 연구결과가 나와서 주목되고 있다. (중앙)
인공지능 전문가들의 예측을 감안하면 13년 뒤인 2030년에 직업의 29% 정도가 AI 기술과 결합한 로봇이 대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택시운전사, 경리사무원, 소방관, 한식조리사 등이 여기에 포함되고 의사가 하는 일의 70%를 AI도 한다는 것이다.
또 국내 398개 직업이 요구하는 역량중 84.7%는 기계가 인간과 같거나 더 낫게 수행할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적으로 꼽혔던 변호사(48.1%)나 교수(59.3%), 전문의(70%) 같은 직업도 상당 역량이 기계로 대체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AI와 사람이 잘하는 분야가 극명히 다르다는 것을 이번 연구가 보여주고 있어 오히려 희망적인 해석을 낳고 있다.
인공지능은 기억력이나 신체적 강인성, 시력, 청력, 공간지각력 등에서 뛰어나지만 창의성이나 공감능력, 설득, 협상, 말하기 등에서는 AI가 못 따라온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기계로 인해 사라지는 일자리만큼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이고, 인간만의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부가 새 일자리 교육 시스템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하고 있다.
증권가에 허위 종목을 추천하는 괴문자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최근 개인투자자를 현혹하는 허위 종목 추천 문자메시지가 극성인데 개미 울리는 '주식 떳다방'에 대한 주의보가 내려졌다. (동아)
'미국 최대 헤지펀드사 업무협력 예정, 발표 전 빨리 매집' 등과 같은 이런 문자가 낯선 번호로 들어왔다면 혹해 하지 말아야 한다, 낚이면 쪽박을 차게 된다.
메가톤급 호재라며 거짓정보를 흘리고 매수를 유도해 주가를 띄운 뒤 빠져나가는데, 대부분 재무상태가 불량한 종목으로 주가가 싸다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먹이감이 된 종목들의 주가는 결국 반토막이 났다고 한다.
금융당국은 문자메시지가 살포된 지난 4월부터 조사에 착수했지만 쉽게 꼬리가 잡히지 않고 있다고 한다.
리치클럽, 섀도 투자단, VVIP 투자정보 등으로 고급정보인 것처럼 꾸미기도 하는데,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