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다친 황희찬 “이란전 뛸 수 있다”

잘츠부르크서 훈련 도중 오른쪽 무릎 다쳐, 소속팀 배려로 조기 합류

소속팀서 훈련 도중 오른쪽 무릎을 다친 황희찬이지만 이란, 우즈베키스탄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 10차전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는 이상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통증 있지만 뛸 수 있다.”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오는 31일 이란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출전할 전망이다. 다친 무릎의 상태가 크게 나쁘지 않아 이란전 출전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황희찬은 26명의 ‘신태용호’ 1기 가운데 가장 골 감각이 좋은 공격수다. 올 시즌 개막 후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3골을 기록 중인 것은 물론 컵대회 1골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2골,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골까지 11경기에서 7골을 기록 중이다.

대표팀 소집 전 열린 리그 선두 슈투름 그라츠와 경기를 앞두고 무릎 이상으로 출전 명단에서 제외돼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28일 경기도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직접 만난 황희찬은 밝은 표정으로 신태용 감독과 축구팬의 걱정을 씻었다.

황희찬은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뛸 수 있지만 통증이 있다”면서 “운동을 하며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이란전 잘 준비한 만큼 몸 상태를 잘 만들어서 잘하고 싶다. 좋은 결과도 얻고 싶다”고 분명한 출전 의지를 선보였다.

슈투름 그라츠와 리그 1, 2위 맞대결을 준비하던 황희찬은 훈련 도중 오른쪽 무릎이 꺾이는 부상으로 내측 인대를 다쳤다. 하지만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잘츠부르크는 선수 보호를 위해 황희찬의 결장을 결정했고, 덕분에 황희찬의 조기 귀국도 가능했다. 결국 잘츠부르크는 이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팀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지만 황희찬에게는 이란전 출전과 승리가 더욱 중요했다. “이란전이 중요한 경기라는 걸 알아 오래 전부터 준비했다”는 황희찬은 “이란은 꼭 한번 상대해보고 싶었다. 기회가 온 만큼 뛰게 된다면 최선을 다해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남다른 각오를 선보였다.

특히 올 시즌은 초반부터 무서운 활약을 선보이는 만큼 황희찬에게는 골도 넣고 한국의 이란전 4연패도 끊을 기회다. 그는 “지난 시즌보다 모든 행동에 자신감이 붙어 하고 싶은대로 자신있게 할 수 있게 됐다”면서 “그동안 대표팀에서 활약이 좋지 않아 아쉬웠다. 이번에는 소속팀에서의 느낌을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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