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찍힌 대상은 주로 여성들로, 트위터에 수십 명의 사진이 유포되면서 불특정다수에게 노출됐다.
28일 제주시 협재에 있는 대형커피전문점인 커핀그루나루에서 일했던 직원 이모(30대 후반)씨의 트위터에는 카페에 앉은 여성 손님들의 사진과 글들이 게시돼 있었다.
주로 지난 5~8월에 올라온 사진들이다.
이씨가 올린 트위터에는 사진과 함께 '섹시, 관능, 일하는 사람의 멋짐이 동시에 느껴졌다.' , '오랜만에 찍고 싶은 손님이 왔다, 남친은 복받은 사람 일게다' 등의 글이 함께 올라왔다.
문제는 이 사진이 모두 손님들의 동의 없이 SNS에 게시됐다는 점이다.
커핀그루나루 협재점 관계자는 "지금 매장으로 피해 여성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며 "함께 일하는 사람들은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CBS 노컷뉴스 취재결과 이씨는 지난 4월 입사해 직원으로 이곳에서 일 해오다 지난 8월 중순 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커핀그루나루 제주점 관계자는 "직원들이 트위터를 하지 않기 때문에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며 "고객들에게 굉장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커핀그루나루 본사는 "현재 게시물을 전부 삭제했고, 당사자가 법적 책임을 지겠다고 한 상황이다"며 "본사차원에서도 고객들의 문의가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추후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