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자는 2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기자실을 방문해 최근 논란이 된 한국창조과학회 활동과 관련해 이같이 밝히고 자신은 "한 번도 창조론을 연구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한국창조과학회는 진화론을 부정하는 기독교 근본주의 단체로 알려져 있으며 박 후보자는 이 단체 이사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그는 "창조과학회 이사로 활동하게 된 것은 지난 2007년에 미국의 창조과학회와 한국학회를 연결시켜주기 위한 것이었으며 진화론도 존중한다”라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동성애 논란과 관련해 "모든 사람은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인권 차별을 받아서는 안된다"고 밝히고 그러나 "동성혼의 제도화는 다른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최근 한 기독교단체가 주도한 동성애 합법화 반대 서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성적 취향의 문제 때문에 채용 등에서 차별 받아서는 안된다는 정부 기조와 차이가 있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그는 "개인적으로 문재인 정부의 생각과 제 생각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동성혼 같은 제도화 다른 문제라고 생각했고 이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는 만큼 사회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성숙한 여건이 더 필요하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말했다.
소상공인을 포함한 중소기업 문제와 관련한 경험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박 후보자는 "기술벤처 분야에 대해서는 이해도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나머지 소상공인과 자영업 등 분야는 아직 자신은 없지만 현장과 소통해서 착실히 공부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학생들 수업을 준비하다 갑자기 (내정) 전화를 받아 깜짝 놀랐다"면서 "중소기업과 벤처, 4차산업 등 나라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소감을 덧붙였다.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지명된 박성진 후보자는 "중소기업계의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박 후보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중소기업계의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여러 자영업을 하셨던 부모님 밑에서 자랐으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중학교 시절 학비를 내지 못해 학교를 못간 적도 있다"면서 그러나 주위의 도움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대기업에서 근무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함께하는 '상생'의 힘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