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회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유정복 인천시장,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을 비롯해 세계보건기구(WHO)·세계식량농업기구(FAO) 등 국제기구 관계자가 대거 참석했다.
이 총리는 축사에서 "가축의 질병이 인류의 건강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시대가 됐다"며 "오늘 개막하는 세계수의사대회가 인류의 지혜를 모아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오는 31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약 80개국 5천여 명이 대회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대회는 '원 헬스, 뉴웨이브(One Health, New Wave)'라는 주제 아래 사람, 동물, 환경의 건강은 하나라는 관점에서 인수공통감염병 및 악성 가축전염병에 대한 대응방안과 국제공조를 논의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수의사들이 가져야할 비전과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이른바 '인천선언'을 제정하고 폐회식에서 'Vet Vision 2050'을 선포하게 된다.
세계수의사대회는 1863년 독일에서 시작돼 154년간 32차례 열려 '수의학 분야의 올림픽'으로도 불린다. 인천시는 2011년 태국 방콕과 치열한 경쟁 끝에 대회를 유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