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통본부가 28일 서울시의회에 제출한 업무보고를 보면, 9월부터 '시계외(市界外) 자동할증 시스템'이 택시 100대를 대상으로 시범 도입된다.
그동안 서울 택시의 경우 서울 경계를 넘어갈 경우 거리 요금과 시간 요금에 각각 20% 할증료를 추가했다.
이를 위해 택시 기사가 서울 경계를 벗어날 때 별도의 '시계' 버튼을 누르다보니 승객과 '시계'를 놓고 실랑이가 벌어지는 일이 잦았다.
서울시는 이에따라 앞으로는 카드 결제기에서 GPS를 통해 시계외 할증여부를 판단하고, 그 결과를 미터기에 알려 할증을 자동으로 적용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운행 중 추가 조작이 필요 없게 돼 택시 요금에 대한 시민의 불신이 사라지고, 택시 운전사의 조작이 최소화돼 안전운전도 확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9월부터 시범사업에 들어가, 내년 초에 전체 택시로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