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는 2차 붕괴 우려가 있는 만큼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통행 재개 시점을 결정할 방침이다.
경기 평택시는 국도 43호선 진입로 6개소(오성, 길음, 도두, 신대, 신법, 신남)에 차량 통제소를 운영하고 교통을 통제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통제 구간은 오성교차로∼신남교차로 14㎞ 구간으로 이번 사고에도 무너지지 않은 신대교차로 부근 총 길이 150여m의 교량 상판 하부를 지난다. 시는 혹시 모를 2차 붕괴사고에 대비해 이같은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평택시와 협조해 우회도로 안내와 교통 안전관리를 벌이고 있다.
통행 재개 여부는 교량 안전진단을 한 뒤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28일부터 본격적으로 사고조사위원회를 중심으로 원인조사와 안전진단 등을 벌일 계획이다.
앞서 26일 오후 3시 20분쯤 평택시 팽성읍 신대리 평택국제대교 건설 현장에서 상판 4개가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교량은 현덕면 신왕리와 팽성읍 본정리를 잇는 1.3㎞ 구간이다.
총 길이 230m의 상판 4개가 20여m 아래 호수 바닥으로 떨어졌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