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인은 27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아르코에서 열린 2017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4차 대회 여자부 리드 경기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김자인은 IFSC 월드컵 리드 부분 통산 26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이 부문 여자부 역대 최다 우승자로 기록됐다.
지난 2015년 10월 중국 우장에서 열린 IFSC 월드컵 6차 대회에서 우승하며 오스트리아 출신 안젤라 아이터(은퇴)와 월드컵 25회 우승으로 어깨를 나란히 한 김자인은 모처럼 정상에 오르며 새로운 역사를 창조했다.
2007년부터 월드컵 리드 부문에 출전한 김자인은 2009년 첫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0년 5회 우승, 2011년 5회 우승, 2012년 3회 우승, 2013년 4회 우승, 2014년 4회 우승, 2015년 3회 우승 등 꾸준히 기량을 유지하며 정상에 올랐다.
김자인의 월드컵 리드 부문 개인 통산 메달은 총 45개(금26·은11·동8)가 됐다.
김자인은 소속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오랜만의 우승이라 매우 기쁘다. 최근에 아쉽게 우승을 놓친 경우들도 많았는데 이번 우승으로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보상받은 기분"이라며 "아직 올 시즌 대회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계속 컨디션 조절을 잘해서 좋은 등반을 이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