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는 2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 헌트& 골프클럽(파71·6천419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사흘간 합계 9언더파 204타가 된 전인지는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3위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공동 선두에는 나란히 10언더파 203타의 성적을 낸 모 마틴(미국)과 니콜 라르센(덴마크)이 자리했다.
2라운드까지 2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린 전인지는 이날 16번 홀(파4) 더블보기가 아쉬웠다.
티샷이 왼쪽 러프로 향하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은 전인지는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겼고 그린 뒤에서 시도한 세 번째 샷 역시 그린을 지나치는 등 고전했다.
네 타 만에 공을 그린 위로 올린 전인지는 보기 퍼트마저 빗나가면서 이 홀에서만 두 타를 잃었다.
그러나 전인지는 이후 17, 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로 이를 만회하며 선두와 격차를 다시 1타로 좁혀 마지막 날 역전 가능성을 남겨뒀다.
전인지는 9, 10, 12번 홀 등에서 2∼3m 정도의 버디 퍼트가 계속 홀을 살짝 빗나가며 타수를 줄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지난해 9월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우승이 없는 전인지는 올해 준우승만 네 차례 기록, 28일 최종라운드에서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미림(27)은 이날 버디 8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3개로 막아 5언더파 65타의 성적을 냈다.
8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이미림은 크리스티 커(미국)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선두와 2타 차이로 4라운드에서 얼마든지 뒤집을 수 있는 간격이다.
유소연(27)과 허미정(28)도 7언더파 206타, 공동 6위에서 마지막 날 선두 추격에 나선다.
올해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성현(24)은 6언더파 207타로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2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한국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최근 LPGA 투어 5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지금까지 한국 선수들의 연속 대회 우승 기록은 4개 대회 연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