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함 잃은 KIA…두산 넘어 NC에도 찾아온 기회

'연패 탈출이 시급해!' 6연패에 빠진 KIA 타이거즈가 2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격돌한다. 어느덧 3위 NC에도 4.5게임차로 추격을 허용한 KIA다. (사진=KIA 제공)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리그 우승이 안갯속으로 빠졌다. 시즌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투타 조화를 앞세운 KIA 타이거즈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우승에 가장 가까운 팀으로 불렸지만 어느덧 6연패에 빠지고 추격을 허용했다.

KIA가 주춤한 사이 두산 베어스는 매서운 기세로 멀게만 보였던 선두 탈환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격차는 단 2경기. 두산의 분위기를 생각한다면 역전까지 충분한 상황이다.

두산에만 기회가 찾아온 것이 아니다. 3위 NC 다이노스도 4.5게임차로 KIA를 추격하고 있다. KIA의 부진이 더 길어진다면 NC 역시 선두를 노려볼만하다.


NC는 KIA와 격차를 줄일 기회를 잡았다. 두 팀은 2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격돌한다.

분위기는 NC가 더 좋다. NC는 최하위 kt위즈와 2연전에서 기분 좋은 연승을 거뒀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5승 5패로 딱 5할을 맞춘 수준이지만 연승 모드에 돌입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KIA의 분위기는 최악이다. 지난 17일 두산전 패배 이후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연패는 6경기 늘어났다. 특히 리그 최고의 원투펀치 양현종과 헥터 노에시를 내고도 롯데 자이언츠와 2연전에서 모두 패한 것이 큰 충격으로 남았다.

양 팀의 운명은 구창모와 임기준의 어깨에 달렸다. 구창모는 올 시즌 6승 9패 평균자책점 5.46으로 선발 경험을 착실히 쌓고 있다. 다만 기복 있는 경기력이 다소 아쉬운 대목이다.

임기준은 위기에 빠진 KIA를 구해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았다. 올 시즌은 주로 불펜에서 활약했다. 선발로는 3경기에 출전해 1패만 기록했다. 승리는 아직 없다. 이제는 자신과 팀을 위해서 반드시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KIA는 연패 탈출이 길어질수록 선두 자리는 더 위태로울 전망이다. 단순히 2위로 내려앉는 것이 아닌 3위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을 잊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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