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23)가 리더보드 가장 높은 높은 자리를 꿰찼다. 올해 4번의 준우승 아픔을 씻어버릴 기회다.
전인지는 26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 헌트 앤드 골프 클럽(파71·641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8언더파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전인지는 올해 16개 대회에 출전해 아직 우승이 없다.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을 시작으로 4월 롯데 챔피언십, 5월 킹스밀 챔피언십, 6월 매뉴라이프 LPGA 클래식에서 준우승만 네 차례 차지했다.
1라운드를 공동 2위로 시작한 전인지는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버디 5개와 보기 1개.
공동 2위 그룹 모 마틴, 브리타니 린시컴, 마리나 알렉스(이상 마국)과 2타 차다.
전인지는 "올해 준우승을 많이 했다. 하지만 준우승도 모두 좋은 기억, 좋은 경험이었다. 우승할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퍼팅 라인을 보는 것이 어려워서 캐디에게 물어봤다. 좋은 라인을 선택해줬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1위 유소연(27)도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중간합계 5언더파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유소연은 지난 6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과 함께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뒤 우승이 없다.
US여자오픈 챔피언 박성현(24)도 3타를 줄여 중간합계 4언더파 공동 11위에 포진했고, 이미림(27)과 양희영(28), 김효주(21)는 중간합계 3언더파 공동 16위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