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감독은 24일 두산과 넥센 히어로즈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경기가 열리는 잠실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지난 19일 수원에서 열린 kt위즈와 경기 이후 숙소로 돌아간 뒤 복통을 호소해 병원에 입원했다. 검진 결과 게실염 진단을 받았고 현장을 떠나 병원에서 항생제 치료를 받아오다 23일 퇴원했다.
현장으로 돌아온 김 감독은 "통증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라고 몸 상태를 전하고 "병원에 있으나 밖에 나오나 달라지는 게 별로 없는 것 같아서 퇴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 시즌이 끝난 뒤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용덕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끄는 사이 두산은 단독 선두 KIA 타이거즈와 격차를 3.5게임으로 줄였다. 두산이 좋은 성적은 거둔 이유도 있겠지만 KIA가 5연패에 빠진 것도 한몫했다.
김 감독은 이제부터 총력전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3.5게임차가 적은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이제 30경기가 남았다. 선수들과 코치진 모두가 합심해서 여기까지 왔다. 결과가 어떻게 되든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1위 탈환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김 감독은 "감독이라면 누구나 1위를 생각하지 않겠나"라고 웃음을 짓고 "하지만 위만 바라보는 것은 아니다. 3위 NC 다이노스와도 2.5경기차다. 정말 총력전을 펼쳐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