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대표는 이날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연수원에서 열린 당 소속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찬회 모두발언에서 "구체적인 수치를 얘기하면 선관위에서 심의하기 때문에 안 한다"면서 "어제 여론조사로는 (지지율이) 20%를 넘겼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의 자체조사는 부설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조사를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수치는 여론조사 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18일 발표한 한국당의 지지율 11%와는 큰 차이를 보이는 결과다.(여론조사 관련 사항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홍 대표의 주장은 이들 업체들은 '관제' 업체여서 정확한 수치가 아니고, 자체 조사가 믿을만 하다는 얘기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원들의 사기를 끌어올리기 위한 발언으로 보인다.
그는 "혁신이 되고 한국당의 국제적 위상이 정립되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우리가 희망을 가질 수 있다고 본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지난 23일 주한 중국 대사관과 만찬 회동을 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홍 대표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선 "이 정부가 출범한 지 100일이 지나고, 이 정부에 대한 평가를 국민들이 하기 시작했다"며 "연말쯤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오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