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예산실장에 구윤철 예산총괄심의관 임명

(사진=기재부 제공)
약 40일 가까이 공석으로 남아있던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이 주인을 찾았다.


기획재정부는 24일 공석인 예산실장에 구윤철 예산총괄심의관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대구 출신인 구 실장은 대구 영신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서울대 행정학 석사와 미국 위스콘신대 공공정책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시 32회 출신으로 공직에 입문한 뒤 대통령비서실, 재정성과심의관, 정책조정국장(직무대리), 사회예산심의관 등을 역임했다.

이로써 기재부는 다음달 1일 국회 제출을 앞둔 문재인 정부의 첫 내년도 예산안을 검토할 핵심 실무자를 갖추게 됐다.

그동안 기재부는 지난달 17일 박춘섭 전 예산실장이 조달청장으로 임명된 뒤 약 40일 가까이 후임을 정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예산을 둘러싼 각 부처 및 정치권, 지자체, 민간사업자를 상대로 조정자 역할을 할 예산실장 없이 예산안을 제출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이번 예산실장 임명으로 김동연 부총리 취임 이후 미뤄졌던 다른 1급 및 국장급 인사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부총리는 최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기재부 예산실장, 경제정책국장 등 주요 실국장이 공석인 것과 관련해 "기재부 조직개편이 9월 초 실시되는데 그때 인사를 같이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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