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삼성무선사업부장 "갤노트8 좋은 반응으로 자신감 회복해야"

중국에서도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삼성전자 고동진 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인 고동진 사장은 갤럭시 노트8이 좋은 시장반응을 얻어 전작의 단종으로 임직원들이 잃었던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 사장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23일 갤럭시 노트8 공개행사를 마친뒤 기자들과 만나 "노트8을 통해 삼성전자 경영에 기여하고 노트 고객들에게 1년만에 돌아왔구나 라며 신뢰를 회복하는 터닝포인트가 되도록 준비해 왔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이 자리를 빌어 지난해 일(노트7단종)으로 임직원들이 자존심을 잃고 스스로 자책해 왔다"면서 "노트8이 좋은 시장반응을 얻어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출시 이후 한달이면 결판이 날 것"이라며 "갤럭시 노트8은 전전작인 갤럭시 노트5의 1천100만대를 조금 넘어서는 수준이 될것"이라며 기대를 아끼지 않았다.


고 사장은 "삼성의 DNA는 기술혁신에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지난해 노트7 사태로 개발자들이 위축되고 혁신을 주저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중국시장과 관련해서는 최근 시장 책임자를 바꾸고 일종의 작은 지역사장인 분공사장의 절반을 현지인으로 하는 등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고 사장은 설명했다.

그는 유통구조를 혁신해 이달 1일자로 7개 지사 31개 판사처 체제를 22개 분공사 체제로 바꾸고 분공사의 장 가운데 절반은 현지인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시장 회복을 위해 한달에 한번씩은 예외없이 중국을 찾는다"면서 "이제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고 말했다.

노트8을 통해 시장의 회복을 기대하지만 당장 큰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중국시장은 포기하는 시장이 아니고 선택과 집중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사장은 "2020년 5G 시대가 오면 새로운 사업기회를 얻을 것"이라면서 "내년도 평창올림픽과 2020년 도쿄 오릶픽이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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